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고창 부안)은 최근 정가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중도개혁포럼이 내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과 함께 공식 출범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단장은 “참여의원은 약 40여명정도이고, 대선후보 캠프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의원들은 참여를 보류시켰다”면서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개혁주의를 ‘중용의 사고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산층 육성과 서민 대중의 보호를 구체적인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중도개혁주의는 김대중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철학이자 민주당 제1의 실천이념이라고 덧붙였다.
정단장은 이 포럼의 활동 방향을 대선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당의 분열 양상을 치유하는 동시에 중심을 잡는 역할 등 단계론으로 소개했다.
1단계는 당의 화합을 위한 접착제 역할과 김대중대통령의 개혁작업 마무리를 뒷받침하는 역할, 2단계는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호불호(好不好)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당선시키는 역할, 3단계는 당선된 뒤 당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 4단계는 포럼 참여자들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서 중도개혁주의를 실천하는 쪽으로 활동하겠다는 것.
그는 “지금처럼 대선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지속되면 모든 의원들이 줄서기를 하게 되고, 그럴 경우 자칫 당은 없고 후보들만 남는 상황까지 우려된다”면서 “중도개혁포럼이 중심에 서서 당을 곧추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단장은 포럼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밭갈이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히고 대신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이 모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정치사적, 정당사적 의미’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 중도개혁포럼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