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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기태 평통부의장



 

“또다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평화통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진작시키고 여론을 모아나가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부의장을 3번째 연임하게 된 송기태(60.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부의장의 소감이다.

 

평통이 도민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통일정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나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것이 송 부의장의 각오.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통일염원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고 말하는 송 부의장은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과제는 무조건적 통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값있는 통일을 이루느냐에 있다”며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른바 ‘윈윈 통일’의 길을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통일관을 피력했다.

 

통일정책에 대한 홍보 역시 이런 관점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도내 평통 활동의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지난 81년 평통위원으로 처음 위촉, 지금까지 20년간 평통 활동에 참여해 온 것.

 

평통 전주시협의회장,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 97년 2년 임기인 전국 부의장으로 선임된뒤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3번째 위촉장을 받았다.

 

전국 16명의 부의장중 이번에 9명이 새 인물로 교체된 가운데도 송 부의장이 또다시 중임을 맡게 된 데는 중앙과 지역사회에 쌓아 놓은 신망 때문.

 

조그만 도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앙 차원의 각종 활동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도내 평통조직을 이끄는 데도 원만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것이 평통 내부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것도 이러한 활동 덕분.

 

전주상의 회장으로 지역경제인들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는 송 부의장은 “통일운동 또한 이념갈등 보다는 화합과 합의에 기초한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조들이 전주에서만 5백년 동안 뿌리를 내린 ‘토박이중의 토박이’임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전주상의 회장 뿐 아니라 법원조정위원을 17년째 맡고 있고, 전북 언론중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이온스 전북지구총재와 노동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선친의 가업인 (유)동성을 이어받아 동성물산, 동성아스콘, (주)동성정공 등 4개 회사를 거느린 향토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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