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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변전소 이전 市-한전 '샅바싸움'



 

김제도심에 위치한 한전 변전소가 도시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애물단지가 되고있으나 사업시행 주체인 한전측이 사업비 추가부담을 이유로 반대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김제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를 다른곳으로 옮겨 도심의 토지효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있음에도 불구 한전측은 공사상 편의만을 이유로 변전소 외곽이전은 물론, 송전선로의 변경조차 반대하고 나서자 시는 한전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공문을 발송하는등 김제시와 한전간 샅바싸움이 계속되고있다.

김제시는 지난 25일 한전 대전전력 관리처장에 1백54kw의 김제변전소 이전을 재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이 공문을 통해 “김제변전소와 송전선로 사업을 같이 이설하여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면 우선 송전선로 사업을 먼저 시행하고 변전소 이전을 차후 계획으로라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6월 13일 변전소의 외곽이전을 건의했던 김제시는 지난달말 한전측이 김제시측의 주장을 일축하는 회신을 보내오자 이를 반박하는 공문을 재발송한것.

김제 변전소 문제가 이슈로 대두된것은 한전측이 올 하반기부터 2004년 4월까지 38억8천여만원을 들여 5.37km의 구간에 있는 기존 송전선로를 철거, 4개회선을 신설키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한전측의 사업계획이 알려지자 김제시는 변전소와 송전선로가 시 발전에 저해요인이 돼왔던만큼 차제에 이를 다른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표명하고 나선바있다.

더욱이 김제변전소는 도심에 위치, 검산지구 구획정리 사업에 큰 차질이 있을뿐 아니라 구획정리 사업이 마무리되더라도 개발이 크게 제한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 외곽에 변전소를 설치, 발전잠재력이 많은 이 부지(약2천평)의 토지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게 시측의 설명이다.

당장 변전소를 이전하기 어렵다면 송전선로라도 옮겨야 한다는게 김제시의 입장이나 한전은 이를 일축하고있다.

한전측은 변전소 이전에는 약 2백78억원이 소요되나 이를 원인유발자인 시가 부담해야 하고, 지중선로를 구성하려면 18개월동안이나 도로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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