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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에 허수아비 뜬다

 



우리의 기억에 아련히 남아있는 잠든 허수아비, 그들이 이제 살아서 지평선에 상륙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벽골제와 심포항, 청하만경대교에서 펼쳐지는 제3회 김제지평선 축제는 허수아비가 축제의 흥을 돋우는 바람몰이로 등장할 예정에 있어 벌써부터 동심을 유혹하고있다.

 

추수를 앞둔 황금벌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성한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인간허수아비 퍼포먼스를 연출, 갈수록 삭막해져만가는 사회풍조속에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동심의 세계를 꿈꿀수 있도록했다.

 

각종 소품을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전통의복을 빌려주고 분장을 할수있도록 함으로써 기념촬영도 가능케했다.

 

옛날 농경문화의 한 단면을 비춰주는것, 그것은 바로 논의 주인공인 허수아비라는게 축제준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허름하기 짝이없는 밀짚모자와 닳아서 헤어진 옷을 입었으면서도 동트기전부터 해질녘까지 꼿꼿이 서서 새들로부터 나락을 지켜온게 바로 허수아비이다.

 

오늘날에는 각종 총포와 화약을 이용해 새를 쫒고있지만 수백년,수천년 농촌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있는 허수아비를 다시금 우리의 일상생활로 되돌릴수 있는 계기가 바로 이번 지평선 축제에서 마련될것으로 보인다.

 

김제 지평선축제는 농경문화의 1번지 답게 옛 농경문화를 직접체험하는 도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비롯, 문화예술, 해양체험, 공개공연프로그램등 총 57개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새천년 황금벌판에서 가을날의 추억거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사로잡으려 하고있다.

 

한편, 김제시는 3일 곽인희 시장주재로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보름여앞으로 다가온 지평선 축제를 “가장 한국적인것”으로 승화시켜 새 관광패러다임을 구축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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