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폭마누라'가 아니냐고 하실 줄 모르겠지만 전혀 달라요. 혜경은 다중인격의 엽기녀예요." 탤런트 겸 가수 강성연(27)이 10일 첫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그녀는 짱!'(극본 조희 연출 김용규)에서 조폭 보스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SBS `그 여자사람 잡네' 이후 8개월 만의 드라마 출연.
데뷔 8년째로 2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그가 젊음을 붙잡고 싶었던 걸까.
`며느리 역' 딱지를 떼고 `액티브한 여성'으로 돌아가기로 작심했다.
그로선 든든한 아줌마 팬들을 포기해야 하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에 가까웠다.
"`대장금'의 금영(홍리나)이와 `왕의 여자'의 개시(박선영)역 제의를 받았어요.
`대장금'은 대박이 날 줄 알았어요. 그런데도 지금 못하면 연기자로서 많은 걸 해볼수도 없고 제가 갖고 있는 원래의 트랜드 이미지도 찾고 싶어 `그녀는 짱!'을 선택했어요." 계속 울고 짜는 며느리 역만 하는 게 속상했고 액티브한 여성 이미지로 바꾼다는 결심에 사극 출연을 포기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혜경 역을 연기하기 위해 그는 한 달 동안 태권도, 권투, 오토바이 타기에 힘을쏟았고 태권도와 권투 신은 대역없이 직접 연기했는데 `발차기' 모습이 보기좋게 촬영됐다고 뽐냈다.
혜경의 캐릭터를 물어보자 그는 "대학 강사로 나올 때는 요조숙녀같고, 변호사등하고 맞선볼 때는 내숭을 떨고, 조폭을 대할 때는 터프한 척하는 깡패같다. 문무와 미모를 겸비한 엽기발랄한 여자다"고 소개했다.
"연기하는 데 너무 편해요. 청순가련형 며느리 연기하려면 힘들었는데 지금은저한테 딱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강성연은 `그녀는 짱!' 타이틀곡 `내버려 둬'를 직접 불렀는데 김현철,이현도가 프로듀싱한 빠른 템포의 곡으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대장금'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부담감을 묻자 그는 MBC와SBS에서 모두 사극을 하니까 차별화에 성공하면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특유의 낙천적 성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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