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및 소비위축 지속 영향으로 악화된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9일 발표한 '4/4분기 기업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 BSI는 71로 전분기 79보다 하락하면서 6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제조업(73)보다 비제조업(67)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의 체감자금사정은 지난해 2분기중 111를 기록한 이후 올 1분기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62)으로 떨어진뒤 2분기 86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3분기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6분기 연속 악화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4분기 자금사정 BSI전망치도 기준치를 밑도는 83에 그쳐 기업들의 자금난이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4분기 외부자금수요BSI가 106을 기록한 가운데 필요자금중 25%를 외부자금으로 조달, 외부자금조달 비중이 전분기(22.6%)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자금조달 평균금리는 연 6.36%로 전분기(6.85%)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자금조달사정 BSI는 86에 머무르는 등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판매대금의 49.9%와 구매대금의 47.3%가 외상으로 결제된 가운데 어음결제비중이 각각 27.8%와 27.7%에 달해 자금난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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