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동헌씨(47)가 제9회 전라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치현)는 "김동헌은 고대의 조각전통에서 출발하여 현대에서 다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라며 전라미술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많은 노동과 끈기를 요하는 대리석만을 줄곧 고집하며 대리석이 주는 규칙적이면서도 거친 질감에 주목해왔다. 고대 불상에서 받은 영향을 작품에 반영, 백제조각에서 보여지는 잔잔한 미소와 여유, 풍요로운 인체비례 등 백제인들의 완전상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교육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전주에서 4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목우회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현재 전북대와 전주대 출강중.
1994년 제정된 전라미술상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 전북화방 이승갑 사장이 수상자에게 2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5시 민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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