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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은혜심기운동

 

원불교를 펴낸 소태산대종사는 우주만유가 '은(恩)'의 원천이며, 인간은 그 은에 힘입어 생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원불교에서 이르는 네가지 은혜(四恩)는 천지, 부모, 동포, 자연운행의 질서 등을 두루 이르는 법률 등이다.

 

원불교의 은혜심기운동은 바로 이 네가지 은혜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만들어졌다.

 

불안과 빈곤, 고통에서 헤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와 기쁨의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자는 운동으로 지난 1990년(원기75년) 은혜심기운동본부를 발족하면서 구체화됐다. 이보다 앞선 88년 교단내 사회봉사활동을 맡았던 봉공분과에서 '은혜심기운동'을 계획, 2년만에 별도조직을 구성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운동본부 설립취지에 따라 각종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오면서 심장병 어린이 4백여명 수술, 어려운 가정결연사업, 북한동포돕기운동 등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

 

운동본부의 주요사업은 '새생명운동'과 '나눔의 사회화운동'로 나뉜다. 새생명운동은 은혜의 헌혈, 심장병어린이와 소아암어린이돕기운동, 무료 진료봉사, 각막·장기·시신기증 서약 등이며 나눔의 사회화운동은 결연사업, 북한동포돕기, 환경운동, 국내외 재해재난돕기운동 등.

 

무엇보다 지난 2001년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선정돼 인도적인 대북지원사업을 전개해 평양에 빵공장을 설립하고,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생필품지원 등 민족화합을 위한 민간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원불교 공익복지부 손성진 교무는 "은혜심기운동을 통해 생필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동포들을 위해 기저귀와 분유, 식용류, 담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쿠르드족 난민돕기, 아프리카 수단의 기아돕기,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터키돕기 등 10여년동안 국제적인 봉사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운동본부의 기금은 원불교 대각개교절의 대대적인 성금모금운동이 바탕이 되고 교단내 여성회·봉공회 등 각 단체의 사업과 수익금, 참여단체(원광대, 계명대 등 6개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원불교 교도 외에도 후원의 문은 열려 있다. 후원계좌 400846-01-001405(우체국·은혜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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