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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대학생' 사기 20대 입건

 

속보= 지난 10월27일 전주 금암동 모여관에서 대학생이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숨진 대학생의 휴대폰을 통해 사기행각을 벌인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17일 습득한 휴대폰을 통해 숨진 대학생 김모씨(24)의 가족에게서 금품을 가로챈 김모씨(21)를 사기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25일 사건발생 3일전에 가족들이 애타게 찾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본 뒤 "여자친구가 임신, 낙태수술비 10만원이 필요하다”고 거짓 답장 메시지를 보내 20만원을 가족에게서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0월20일 전남 여수시 교동 모여인숙 2층 화장실에서 숨진 김씨의 카메라가 부착된 4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습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자살 도우미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고, 결국 숨진 김씨가 휴대폰을 분실했는데도 불구 사용정지를 신청하지 않은 점과 청산가리를 구입한 경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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