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영씨(59)와 문학평론가 호병탁씨(55)가 표현문학회(회장 이동희) 제17회 표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표현문학의 문학성과 전통 그리고 역대 수상자들 크기에 비해 자신이 너무 왜소하여 두렵다”는 최씨는 "앞으로도 진솔한 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84년 월간 시문학을 통해 등단, 94년부터 2년간 표현문학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시집 '개구리'를 비롯해 '미룡동의 참새'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펴냈으며, 수상록 '은파에서 째보선창까지' 수필집 '내 아침의 그림 그리기'를 발표했다. 제5회 한국시학상·제10회 전북문학상·제3회 전북시인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소설의 대화적 상상력' '이상과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비교문학적 연구' 등 깊이있는 연구논문들을 발표해 온 호씨 역시 "반세기라는 긴 세월동안 선배들께서 공들여 쌓아온 표현의 위상과 명예에 흠이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호씨는 "늘 뒷전에서 배우는 자세로 서있겠다는 등단할 때의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평론분과위원장을 맡고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5시 민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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