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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특집]주부들 명절증후군 해소 이렇게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음식 장만하랴, 차례 지내랴, 설거지하랴. 도무지 쉴 틈이 없는 주부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명절이 끝나고 나면 여기저기가 쑤시는 등 일종의 명절 증후군을 호소한다.

 

설이나 추석이 지나면 많은 음식들이 집안에 쌓이게 된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정성을 담아 넉넉하게 차리는 게 예로부터 풍습 아닌 풍습이 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일에서부터 놀거리 준비에 손님 접대 등 모든 일을 외롭고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일도 생각하기 나름.

 

몇명 주부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결혼 2년째를 맞은 간호사 강인정 씨(27·전주시 덕진구 인후동)는 시어머니 대신 장을 보러 다니는 등 조금씩 일을 배워가면서 시어머니의 짐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 하고 있다.

 

결혼 10년차인 시민단체 활동가 유미옥 씨(37·완주군 소양면)는 음식 장만 방법과 종류를 터득해 동서와 함께 신속하게 끝낸다.

 

부모님 뿐 아니라 동서지간에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은근히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기에 서로 챙겨주는 마음으로 훨씬 따뜻해진다.

 

가족끼리 집을 벗어나 산책을 다녀오는 것까지 명절이 즐거워지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직장에 매여 있는 유 씨에게 설이나 추석 연휴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틈을 내 아이들과 놀이공원도 가고 영화도 보고 명절을 흠뻑 즐긴다.

 

일곱형제의 맏며느리인 김미순 씨(43·군산시 나운동)는 아직도 명절을 앞두면 '식모살이가 시작되는구나' 라는 생각 밖에 안들고 시댁에 가서도 참고 일을 한다.

 

50대의 임기정 씨(전주시 덕진구 우아동)는 철이 없던 20대일 때는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수고를 더해서 가족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로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명절이야말로 보고 싶은 친지를 뵙고 형재 자매를 만나는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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