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필가 김은숙씨(54·전북문인협회 부회장)가 '지구문학'(2003 겨울호)에서 수여하는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 시인의 이력을 보탰다. 수상작은 5장으로 구성된 '고인돌'. 고인돌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미적 감동이 한 데 어우러져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시의 안정감 있는 구도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1990년 '현대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데뷔한 김씨는 전북여류문학회장을 역임하고 전북문인협회·전북수필문학회·국제펜클럽·문학동인 현수회 등 지역과 중앙에서 왕성한 문단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온 여성문인. 수필집 '그 여자의 이미지'(1995·문학관 펴냄)를 펴냈으며, 올해 두 번째 수필집을 준비중이다. 김씨는 "먼발치에서 사랑했던 시를 가까이에서 쓸 수 있게 돼 기쁘지만, 격려해 주는 손길은 여전히 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시에 대한 최상의 예의를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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