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Integration), 공연전시 컨텐츠의 내실화(Sophistication), 복합문화예술공간 위상의 조직화(Organization)를 3대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소리21 ISO 운동'을 펼친다.
중도 하차한 중앙공연문화재단의 바통을 이어 2002년 말부터 소리전당을 수탁·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이사장 차종선)는 지난 31일 "개관 3년째인 2004년은 소리전당이 대표적인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전북 문화예술의 미래와 가장 선진적인 공연장 운영의 표본이 되도록 다양한 문화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갤러리·문화카운슬러 상담실·사이버 옴부스맨 등을 개설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예술을 통한 교육(AIE) 프로그램 등 청소년 및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다각화시킨다는 계획. 지역 문화예술공간을 벨트로 엮어 공동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을 빛낸 세계적인 예술가와 국외 단체·공연장과도 글로벌 협력체계를 갖춘다.
내적으로는 유스오케스트라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예술 후견인(patron) 제도 등을 강화한다. 앞으로 이를 확대해 국제관악페스티벌을 열겠다는 계획도 흥미롭다.
한편 소리전당은 지난해 소리전당을 이용한 관객 분석 등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소리전당에서 열린 공연과 전시는 공연 6백99건과 전시 1백79건 등 모두 8백78건. 2002년(공연 757·전시 209)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객석점유율(47.8%·2002년 43%)과 공간가동률(65.7%·2002년 63%), 관람객(614,777명·2002년 468,774) 등에서 모두 향상됐다. 그러나 7천여석의 야외공연장은 대형축제나 대중가수의 공연을 제외하면 활용이 낮은 점과 비수기(1·2월·30%)와 성수기(10∼12월·87%)의 가동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새로운 기획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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