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12년째를 맞은 전주여상 연극동아리 'ING'의 선·후배들이 모여 연극을 올린다(7일 오후 7시와 8일 오후 4시·7시 전주창작소극장). 고교 연극동아리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만드는 동문 정기공연이다.
작품은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창작작품 '또랑'. 1기 김정숙씨의 작품이다. 김씨가 직접 연출을 맡았고, 4기부터 11기까지 33명의 선·후배가 배우와 스탭으로 참여했다.
기획을 맡은 김진아씨(7기)는 "친동생처럼 따뜻하게 챙겨주는 후배들과 게으름을 느낄 때마다 따끔한 충고로 일깨워주신 선배들과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동문공연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여상 연극반 'ING'는 전국청소년연극제와 전북청소년연극제, 전북YWCA청소년연극제 등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상, 개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해온 고교 연극반. 1992년 창립 이후 이듬해부터 '해바라기'를 시작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을 올렸다. 졸업생인 김정숙·이지순씨 등은 창작극회와 극단 '명태'에서 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도를 맡고 있는 김근수교사는 "직장에서의 고단한 하루에도 매일 먼 걸음을 달려와 후배들과 함께 하는 졸업생들을 보며 희망의 빛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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