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테마 병원이 뜨고 있다.
도내에서 개인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아치과'가 들어선데 이어 최근 성장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한의원이 개원한다.
전문의 개원 열풍에 따른 경영 악화와 잦은 의료 분쟁으로 인한 특정 진료과목 기피 등 병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를 특화한 병의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일찌감치 소아 치과를 별도로 내걸고 어린이와 부모들로 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주 서신동 MD치과. 원스톱 진료시스템의 치과종합병원격인 이 병원은 '소아치과'가 따로 구분돼 있다. 어린이를 맡아 진료하는 원장도, 진료를 돕는 간호사도 별도다.
이미 대학병원에는 일찌감치 소아치과가 개설돼 있지만 일반 치과에서는 이례적인 모습. 소아치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특성때문에 실내 분위기가 딴판이다.
특히 병원을 꺼리는 아이들은 일단 소아치과에서 만큼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게 병원과 이곳을 찾은 아이 부모들의 얘기다.
이같은 심리적 요인 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아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아는 성인과 어린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특히 성장기 어린이일수록 그에 맞는 치료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 이른바 어린이와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7일 개원하는 어린이 한의원 '키즈앤 맘'. 역시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이 병원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도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어린이 전문 한의원이다.
개원을 앞두고 진료예약을 받아온 이 병원의 고객층은 양방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 어린이 환자가 대부분.
이 병원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각종 질환을 진료하고, 만성 질환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체질 개선에 치료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체질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 관리를 통해 성장을 돕거나 성인병 예방 등에 큰 괌심을 보이고 있다. 병원 간판에서처럼 어린이 외에 '부인병'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키즈앤 맘 전주점 김진경 실장은 "어릴 때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데서 이같은 욕구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은 물론 선천적 질환자에 대해 체질 관리를 통한 치유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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