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심도있는 작품을 하고싶었어요.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작품 속에 스며있는 깊이와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3년만에 네번째 개인전을 연 문인화가 신규열씨(51·고창 영선고등학교 교사). 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 그는 문인화·병풍·서예 등 50여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흙이다보니 물의 흡수가 빠른 도자기에 산수화 한 폭을 그려넣는 작업은 종이와 재질이 달라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고무판화 또한 문인화가에게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작품.
"좋아서 하는 일이다보니 평소 다작을 하게 된다”는 그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작품의 방향으로 삼았다. 선조들의 그림을 보고 배워 지금 시대에 맞는 작업을 하겠다는 뜻이다.
77년부터 서예를 시작한 그는 전주대 미술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 효봉 여태명씨를 사사했으며 서예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 서각협회·동묵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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