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의 허물을 벗고, 이제 막 더 큰 세상으로 날개짓을 시작하려는 신예공예작가들. 서툴고 부족한 면이 있어 더욱 기대되고 소중한 신예작가들을 통해 전북공예의 새로운 흐름을 조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의 특별기획전 제1회 신예공예작가발굴전. 'Neo Craft 展'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힘찬 도약을 꿈꾸는 젊은 신예작가들이 참신함과 실험의식으로 무장하고 기존 공예작가들의 형식의 틀을 깨뜨린다.
참여작가는 도내 7개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한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 학과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목공예 방향란(전북대)·유기흥(우석대), 도자공예 이경희(원광대)·김숙경(군산대), 금속공예 김유미(전주대), 귀금속 최규태(원광대)·윤지영(예원대), 섬유공예 이윤희(원광대)·한오경(호원대)씨.
척박한 공예 토양 속에서도 열정으로 공예의 싹을 틔우고 단단히 뿌리 내리려는 이들의 창작활동에 이번 기획전은 큰 힘이 된다.
10일 열린 전시 오픈식에서 선정작가들에게는 신예작가상 상패가 수여됐고, 전시관은 장기적으로 공예품전시관·명품관 우선납품 등 공예작가로서 성장하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옥선 관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신예공예작가발굴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들 작가들이 성장하면서 지역 공예의 질도 함께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예공예작가발굴전은 1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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