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문학회(회장 서정환)가 여섯 번째 작품집 '다르마'를 펴냈다.
'봉선화' '꿈 속에서 부르는 노래' '선운사' 등 정안스님의 시 10편과 조계종 원로위원인 일타 큰 스님의 산문 '영가천도 기도법'을 특집으로 다뤘다. '해바라기 해를 그리듯/달맞이꽃 달 그리듯/내 님을 그립니다'('그리는 마음' 전문)라는 3행으로 마무리한 정안스님 시가 유독 눈에 띈다.
회원들의 글은 대부분 현실에 대한 성찰과 불교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진다.
"희망 없는 세상을 희망 없이 통과하는 것은 문인들에겐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며 "(문학의) 맑은 힘을 추동하여 확장된 소유욕으로 가려졌던 한 시대의 단절된 언어를 소통으로 이끌고 물질만능에 밀려 사회 외곽에서 겉돌았던 고귀한 정신을 다시 사회 안쪽으로 들여놓을 일이다”고 쓴 서정환 회장의 권두언부터 큰 가르침이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강동춘 김옥중 김월숙 김종안 송희 신영규 안평옥 이복웅 이목윤 이양근 전재복 주봉구 신해식 전선자씨의 시와 시조, 이택회 박근후 한갑근씨의 수필, 김한창 정기상씨의 단편소설, 박선진씨의 장편소설, 박종수씨의 서평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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