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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스팸메일 이용한 회원가입 사기 기승

 

#1. 전주시 인후동의 김모씨는 '24시간 무료사용'이란 스팸 성인광고를 보고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뒤 회원가입을 했다가 3만1천9백원이 휴대폰으로 결제됐다. 김씨는 업체에 전화를 걸었지만 깜깜 무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원 탈퇴조차 하지 못한 채 계속 대금이 청구될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 전주시 중노송동의 이모씨는 경품 당첨 전화에 1번 버튼을 눌렀다가 상담원과 통화한 뒤 경품응모를 위해 휴대폰번호를 알려줬다가 3천원이 결제됐다. 이씨 역시 해당업체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수신된 번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3. '무료여행 경품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씨는 무료 여행이란 말에 전화를 걸었다가 값비싼 ARS정보이용료만 부담했다. 실제 전화 내용은 무료 여행과는 관계가 없을 뿐더러 통화 시간을 길게 유도하는 상술로 가득찼다.

 

휴대폰이나 스팸메일 등을 통해 무료 경품을 미끼로 한 '회원 가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일부 성인사이트들이 '24시간 무료체험'등을 내세워 회원가입을 받은 뒤 탈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피해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료 경품을 빙자한 ARS 요금 청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관련 피해사례 상담건이 하루 10건에 달하는 등 최근들어 이같은 수법의 상술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전화로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일방적으로 대금을 청구하거나 해약을 요청할 경우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해약처리를 거부하면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 김미정 간사는 "성인사이트 대부분이 성인인증시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때 입력된 휴대전화로 승인 번호를 발급, 이를 다시 웹사이트에 입력하게 해 소액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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