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12시간의 수난과 고통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브레이브 하트'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과시했던 영화배우 멜 깁슨이 인간이 전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이야기 '예수의 삶'을 다시 꺼내들었다.
예수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몰입한 이 영화는 예수의 최후를 사실적으로 접근했다.
살점이 뜯겨지는 채찍질, 석회암 바닥에 괸 피,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어깨에 걸린 육중한 십자가, 사지에 차례차례 못을 박는 망치소리. 성경의 신약부분 처럼 예수는 이렇게 최후를 맞았다.
어둠을 꿰뚫는 빛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야간이나 밀폐된 실내에서 진행된 촬영, 극명한 음영대비를 통한 실감나는 장면 등 성경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21세기의 로마가 영화촬영을 위해 예수가 살았던 '1세기 예루살렘'으로 재현된 것도 볼거리다.
예수의 죽음에 대한 반유대적인 내용때문에 제작단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켜 제목처럼 '수난(Passion)'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