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권영화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UBS공개홀에서 올해 첫번째 인권영화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날 상영될 작품은 이경순 감독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한계를 다룬 이 작품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해야 할 일을 못하면 부끄러움이 남지요'라는 이 감독의 말처럼, '마음의 부채'를 안고 살아온 의문사위 민간조사관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각종 조사권한을 제약하는 법적 한계에 둘러싸인 채 오직 열정과 의지 하나만으로 의문사의 직간접적인 가해자인 국가기관과 싸우는 그들의 험난한 길을 소재로 그들의 부끄러움을 덜어가는 과정을 담은 1백18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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