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영화의 향기에 취해 봄바람 났다.
영화도시 전주에서 출발하는 시네마천국,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23일 오후 7시 메인상영관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안성기·장나라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국내·외 유명 영화인과 시민 등 2천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퓨전그룹 '오감도'의 식전 공연에 이어진 개막식에는 유현목·임권택·유하·하명중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송길환 전 부위원장,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 명필름 이은 대표, 배우 장미희·문성근·서갑숙·정찬·김유석·신소미·윤지혜·이재은·이정진·문근영·옥지영씨, 영화제 홍보대사인 김민선씨 등 영화인들과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또 강현욱 도지사, 국회의원 정세균·장영달·조배숙·이광철 당선자, 전북대 두재균 총장, 한일장신대 이영호 총장 등 각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영화 후반제작시설인 '전주포스트몰'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40여명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도 함께 했다.
김완주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영화와 함께 전주의 맛과 멋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 인사로 전주관객들과 만난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의 민병국 감독은 "5년여가 걸려 제작된 '가능한 변화들'은 배우들과 스탭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저예산 영화”라며 "개막작에 무명의 영화를 선택해준 전주영화제의 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유휴열 김용택 송만규 씨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이 영화는 자유와 독립, 소통의 3대 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지켜낸 전주국제영화제의 '정답'같은 영화”라고 평했다. 오후 10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는 영화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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