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20선이 무너졌다.
26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3일보다 1.05포인트가 내린 935.01로출발한 뒤 점차 하락폭을 확대해 16.32포인트(1.73%)가 급락한 919.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장중 전고점을 돌파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의매수 강도가 둔화되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는 등 수급상의 여건 악화에짓눌려 비교적 낙폭이 컸다.
또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전이 거래소시장의 상대적인 약세를 초래했고 프로그램매물도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과 8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9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49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운수장비가 각각 6.03%, 4.06%나 급락한 가운데 운수창고(-3.
09%), 기계(-2.78%), 철강.금속(-2.05%), 전기가스(-1.94%), 전기.전자(-1.8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의약품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관련주의 강세로 2.20%가 올랐고 건설과 증권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 삼성전자는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63만8천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전환, 1.73%가 떨어져 62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은 약보합, KT는 강보합이었다.
POSCO(-2.50%)와 한국전력(-2.25%), 우리금융(-2.07%). 신한지주(-3.01%)는 2∼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주회사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으로 한화는 7.14%가 오르면서 이틀째 급등세를기록했고, 중국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삼성제약과 동신제약 등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 가운데 대우증권(1.89%)과 현대증권(1.60%), 동양종합금융증권(3.79%),서울증권(1.19%) 등은 약세장 속에서도 1.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천932만주와 2조6천33억원이었고 상승 종목은 324개, 하락 종목은 402개였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전반적인 수급 부담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면서 "당분간 조정 국면 속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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