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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테나]'중국쇼크' 26P 급락

 

중국발(發) 악재에 종합주가지수가 26 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870선으로 밀려났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2 포인트가 떨어진 890.61로출발해 26.42 포인트(2.92%)가 하락한 875.41로 마감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 폭을기록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 시사 발언과이에 따른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 등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중국이 위앤화 절상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히자 위앤화 절상을 노리고 아시아 지역에 유입됐던 단기 투기자금이 대거 이탈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서 사상 최대 규모인 7천7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종전의 최대 순매도 기록인 2002년 8월6일의 3천760억원에 비해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반면 기관은 3천838억원, 개인은 1천95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571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전기가스(0.72%)와 통신(0.7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5.65%), 의료정밀(-5.26%), 증권(-4.42%), 운수장비(-3.09%), 은행(-3.01%) 등의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4.32%가 하락한 57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국민은행도 1.91%가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만 4천3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로 POSCO(-5.77%), LG화학(-5.88%), 한진해운(-8.29%), 대우종합기계(-11.0%) 등 수출 비중이 큰 철강.해운.화학주가 대폭 하락한 반면대표적 내수주인 SK텔레콤(0.77%), KT(0.85%)과 한국전력(0.79%)은 강보합이었다.

 

신규 상장 첫날인 KTF는 1만9천400원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1.29%가하락한 1만9천15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173개로 하락 종목 570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4억4천276만7천주, 거래대금은 3조4천391억5천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의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중국 총리의 인플레이션 억제 발언으로 미 시장이 급락해 투자 심리가위축됐다"고 분석하고 "외국인이 자사주를 매입 중인 삼성전자를 대량 매도한 것이낙폭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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