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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새 월화드라마 시청자 잡기 '한판 승부'

방송 3사가 새로 선보이는 월화드라마, 위에서 부터 KBS2 TV '북경 내사랑', MBC '영웅시대', SBS '장길산' ([email protected])

 

MBC는 '대장금'의 여세를 몰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심산인 반면 KBS와 SBS는 이번 만큼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야심작은 KBS 2TV 한ㆍ중 최초 합작드라마 '북경 내사랑'(20부작),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50부작 예정), MBC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영웅시대'(100부작 예정).

 

먼저 '북경 내사랑'이 10일 첫 전파를 타는 데 이어 '장길산'이 17일 곧바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어 1개월 후인 6월 28일부터는 '영웅시대'가 가세한다.

 

'북경 내사랑'(극본 김균태, 연출 이교욱)은 KBS와 중국 CCTV가 공동기획한 최초의 한.중 합작드라마인 데다 사전 전작제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재원과 한채영 등 국내 배우와 쑨페이페이(孫菲菲)와 궈사오동(郭小冬)등 같은 중국 배우들이 중국의 낯선 촬영지를 배경으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신선한느낌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6월중 중국 전국방송인 CCTV에서 동시 방영돼 현지에서 화제가 되면 시너지 효과도 무시하지 못할 듯싶다.

 

황석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장길산'(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도 '야인시대'의 장형일 PD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특유의 '시선잡기'식 연출을 구사하고 있는 드라마다.

 

제작사인 SBS프로덕션은 이 작품의 성공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고, SBS도 '왕의 여자'의 참패를 '장길산'으로 만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어 제작에아낌없는 배려를 쏟고 있다.

 

장 PD는 "원작이 시대정신인 혁파사상을 화두로 삼고 있지만 시청자들이 재미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주제보다는 드라마적 재미를 강조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드라마적 재미의 핵심은 유오성과 한고은이 그려낼 애절한 사랑.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는 기적과 같은 성장 신화를 만들었던 경제 주역들을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어 최근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전해줄지가 관건이다.

 

MBC는 '대장금' 후속작품으로 '영웅시대'를 계획했다가 좀더 많은 제작시간을들여 알차게 만든 다음에 선보인다는 판단에서 방영을 미뤘다.

 

두 재벌총수 정주영과 이병철, 그리고 그들의 가족사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웅시대' 제작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오픈 스튜디오가 설치되는 등 MBC가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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