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폭락해 14개월 전 수준으로 뒷걸음쳤다.
1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주말인 지난 14일보다 2.16 포인트(0.53%)가 낮은 402.7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결국 29.18 포인트(7.21%)나 떨어진 375.7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19일의 367.7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하락 폭과 하락률은 모두 연중 최고치인 동시에 각각 2002년 7월22일(-38.6P), 2002년 6월26일(-8.48%) 이후 가장 컸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위축 우려에 유가의 고공 행진까지 겹치면서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수급 기반이 극히 취약한 국내 증시는 '공황' 상태를 맞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0만주, 7천200억원으로 지난주말의 2억9천35만주,7천901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줄었다.
개인은 2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과 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3일째, 기관은 6일째 '팔자'에 나섰다.
기타제조(2.58%)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정보기기(-10.26%), 반도체(-10.02%), 방송서비스(-10.02%), 디지털콘텐츠(-9.56%), 출판.매체복제(-9.48%)등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93개에 불과했으나 하락 종목은 하한가 184개를 포함해 742개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해 다음, 플레너스, CJ홈쇼핑, NHN, 지식발전소, LG마이크론, 웹젠, LG홈쇼핑, 레인콤 등 코스닥 주요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고유가 타격의 우려로 아시아나항공도 7.45%나 떨어졌고 이밖에 솔본(-11.74%),휴맥스(-10.36%), LG텔레콤(-8.64%), 파라다이스(-7.27%) 등도 폭락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동서(0.56%)와 CJ엔터테인먼트(0.38%) 등은선전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847.69로 지난 주말보다 9.36%나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5.13%를 크게 웃돌았다.
유니슨이 4일 연속 상한가까지 뛴 반면 BET는 6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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