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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플레이로 우승 노릴터"

 

"우승에 필요한 3박자를 잘 지켜 시원시원하게 경기 하겠다" <최경주> . "언제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첫 한국무대 기대된다" <커플스> . "두개의 큰 산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허석호> .

 

오는 20일 개막하는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 나란히 출전하는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미국), 일본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골프)가 18일 서울 서린동 SX텔레콤사옥에서 열린공동 기자회견에 참석, 선전을 다짐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경주는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것 등 `3박자'가 원활해야 우승한다"며 "이를 충실히 지켜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이어 "미국에서도 신사로 통하는 커플스, 자랑스런 후배 허석호의 경기 스타일이 모두 달라 재미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특히 최경주는 커플스에 대해 "미국 진출 초기부터 옆집 아저씨같은 좋은 이미지를 가졌었다"며 "나와 달리 부드러운 스윙이 일품"이라고 칭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베테랑 커플스는 "언제나 잘 치는 것이 목표다. PGA 투어에서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며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커플스는 이어 "몸상태는 개막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좋다. 지난주 강훈련을 했고 공도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혼자 미국에 와 힘든 적응기를 잘 견뎌냈고 급성장해 이제 항상 우승권에 이름이 오르는 선수"라고 최경주를 칭찬한 뒤 "투어에서 장수할 선수"라고평가했다.

 

한편 지난 주 일본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일본프로골프선수권 우승으로 한껏고무된 허석호의 기세도 만만찮다.

 

허석호는 지난 주 우승으로 일본프로골프 5년 출전권, 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초청장 등 선물을 챙겼고 브리티시오픈 2년 연속 출장은 물론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 진출 티켓 확보 가능성까지 높였다.

 

허석호는 "존경하는 선배 최경주 프로와 커플스라는 두 산을 넘기가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계획중인 미국 진출 등에 보약이 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월드컵골프에 동반출전할 당시 `프로라면 꿈의 무대인 미국에서 경기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던 최경주의 조언에 힘입어 꿈을 키워왔다는 허석호는 "일본은 미국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최 선배 소개로 알게 된 필 리츤 코치와 꾸준히 스윙을개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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