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 77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 하락한 766.04로 출발한뒤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10.16 포인트(1.30%)가 떨어진 767.79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급락세로시작한 뒤 반등, 한때 782.92까지 올랐으나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자 다시 770선 밑으로 밀렸다.
외국인은 3천625억원의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천776억원) 속에 2천39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도 1천12억원을 순매도했다.
종이목재(-3.61%), 증권(-2.34%), 유통(-2.17%)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기계(1.24%)와 보험(1.80%)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10% 하락해 5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KT(-1.12%), 국민은행(-1.64%), POSCO(-1.07%), 한국전력(-0.27%), 현대차(-1.31%) 등이 모두 약세였으나 SK텔레콤은 외국인 매수로 0.83% 올랐다.
감자 후 재상장한 LG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 이틀째 급락세가 이어졌으며우리금융은 민유성 부회장 사퇴 소식에 5.59%나 떨어졌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속에 10.00%가 올라 사흘째 급등했고조명기기 전문업체인 신광기업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560개(하한가 13개)로 오른 종목 186개(14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3억5천750만주, 거래대금은 2조7천24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용찬 대신경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가 상승 우려감으로 대만과 일본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가 악화돼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하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거래량을 수반하지 않은 최근의상승 등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3천억원을 넘게 순매수했지만 아직은 순매수 기조로 돌아선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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