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대회본부는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11월 18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 최경주가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는 총상금 2억엔으로 상금 액수 면에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큰 규모.
최경주는 작년 프레지던츠컵 활약에 이어 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3위에오르는 등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 최대의 골프잔치에 초청장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최경주는 "2년 전에는 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이 갔었다"며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예전과는 다른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최근 몇년간 진행해온 스윙 교정을 `기초적 단계'로 평가한 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짧고 굵은 선을 긋는 효율적 스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US오픈 직전까지 1개 대회에만 출전한 계획인 최경주는 "앞으로 대회 수를줄이는 대신 출전하는 대회만큼은 효율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2년 전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출전 당시 성적은 최경주가 3위, 우즈가 8위로 최경주가 한발 앞섰다.
한편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최경주는 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 홍보대사 위촉식에도 참석, 국내 결손 아동과 빈민을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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