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성체현양대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광장에서 김수환추기경을 비롯해 전주교구와 전국 각지에서 찾은 천주교 신자 등 9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2년마다 열리는 전국성체대회의 올해 주제는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날 대회는 제1부 식전행사 및 성가정 축제, 제2부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특강, 제3부 김수환 추기경 주례의 장엄미사 및 성체행렬, 성체강복 등으로 진행됐다.
김수환추기경은 예정에 없던 미사 강론에 나서 "성체는 주님의 마음이 담긴 가장 큰 선물"이라며 "그 선물에는 생명과 구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전주교구는 성체의 의미를 이미 깨닫고 실천한 동정부부 요한 루갈다가 있다"며 "주님의 사랑을 통해 지역갈등과 분단의 아픔, 아울러 인류의 평화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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