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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C서바이벌' 대상 전북대 경동호씨

 

"대상이 확정되는 순간 정신이 없었어요. 항상 큰 힘이 되어주셨던 어머니가 떠오르면서 눈물을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이 있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시청자가 직접 뽑는 예능 전문 MC 발굴 프로젝트 KBS 'MC 서바이벌'에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경동호씨(23·전북대 3)가 대상을 차지했다.

 

생방송이지만 번뜩이는 순발력과 재치, 풍부한 어휘력을 발휘하며 6주동안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경씨는 시청자 투표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방송 초반 줄곧 다른 출연자가 1위를 달렸지만, 경씨는 지난 5회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달동안 서울과 전주를 오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첫 인상이 강하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테스트에서 파트너 운이 좋았고, 시청자들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개성 강한 출연자들 속에서 그는 2회 방송에서 7위까지 밀려났었다. 그러나 5회 방송에서 MC 몽의 도시락 문제를 빼앗으며 단번에 인기가 치솟았다.

 

마지막 방송에서 "MC 서바이벌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잃은 것이 있다면 학교 생활”이라고 말했던 경씨는 교수님들의 배려와 학생들의 성원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선 상식의 폭을 다양하게 넓힐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민국 1교시'와 같은 웃음과 정보가 있는 프로그램을 맡고싶어요. 게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편안한 MC가 되고싶습니다.”

 

지금까지 번 돈 중에서 가장 큰 돈이라는 경씨는 상금 1천만원과 KBS와의 전속계약으로 예능 전문 MC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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