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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제시카 알바 주연의 '어웨이크'

긴박감…상상력도 없이…미스터리 스릴러?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했지만 의식이 또렷하다는 '수술 중 각성'. 이를 소재로 한 영화가 국내서도 개봉된 바 있다. 김명민 김태우 유준상 주연의 공포영화 '리턴'이 바로 그것.

 

할리우드에서도 이 소재를 이용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만들어냈다. '점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할리우드 섹시 스타 제시카 알바 주연의 '어웨이크'. 뉴욕의 젊디젊은 백만장자가 수술대 위에서 의식을 잃지 않았으나 몸은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시카 알바의 미끈하고 탄력 있는 몸매는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한 장면 등장하고,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얼굴을 유난히 클로즈업한다. 몇 명 안되는 배우와 수술실 외에 몇 군데 안되는 배경, 허탈한 반전에 반전을 만회하기 위한 미봉책이었을까.

 

스릴러 영화라고는 했지만 가슴을 가르는 수술 장면에서 고개를 돌리게 할 뿐 긴박감이나 장르적 상상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버지가 일궈놓은 회사를 더 발전시킨 20대 초반의 젊은 백만장자 클레이는 심장을 이식해야만 살 수 있다. 그에게는 아직 어머니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약혼녀 샘이 있다. 어머니는 자신의 비서인 샘이 아들 클레이를 유혹했다며 노발대발한다.

 

클레이는 첫 번째 심장발작 때 자신을 구해준 의사 잭을 믿고 수술도 그에게 맡기려 하지만 어머니는 그가 잦은 의료사고를 냈다며 반대한다.

 

마침내 어머니 몰래 잭이 지켜보는 가운데 클레이와 샘은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그날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는다. 잭의 집도로 수술이 시작되는데 마취의가 그날 밤 바뀐다. 마취주사를 맞은 클레이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다. 의식이 깨어 있는 것. 그는 배가 갈리고, 심장이 꺼내지는 걸 생생하게 느끼는데 이 수술을 둘러싼 음모를 듣게 돼 절망에 빠진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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