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코스에서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할 뻔 했던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톱10' 입상을 예약하며 세계랭킹 7위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최경주는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4타로 부진, 집에서 40분 거리의 이곳에서 컷오프될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뛰어 오른데 이어 이날 선전으로 공동10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드라이브샷 정확도와 퍼팅이 향상돼 이 대회에 이어 치러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둔 컨디션 조절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그러나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존슨 와그너(미국)에 8타나 뒤져 우승 경쟁 합류는 어렵게 됐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63타)를 세운 여세를 몰아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와그너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채드 캠벨(미국)에 1타차로 쫓겼다.
1라운드에서 76타를 쳐 컷오프가 확정적으로 보였던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2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도 68타를 때려내며 공동27위(4언더파 212타)로 수직 상승했다.
3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함께 공동11위에 올랐던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1타를 잃은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65위(1오버파 217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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