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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페이드샷' 국내서 펼친다

최경주 출전 SK텔레콤오픈골프 17일 개막…레티프 구센 등 세계 최정상급 2명도 참여

최경주와 레티프 구센이 'SK텔레콤 오픈 2008'출전을 앞두고 15일 오후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열린 연습라운딩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계골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의 '명품 페이드샷'이 한달 만에 다시 국내에서 펼쳐진다.

 

최경주는 17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다.

 

총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인 SK텔레콤오픈은 매경오픈,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등과 함께 한국프로골프에서 특급 대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2008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의 실질적인 개막전 역할을 맡았다.

 

코리안 투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KEB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데 이어 이달 초 일본에서 에머슨퍼시픽오픈을 치렀지만 국내에서 여는 대회는 SK텔레콤오픈이 처음이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SK텔레콤은 부쩍 올라간 국내 골프팬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단골 초청 선수인 최경주와 함께 US오픈을 두 차례나 제패한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두 명의 세계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불러들였다.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최경주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끝나자마자 귀국길에 오르는 강행군을 감수하며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에 대한 의욕을 과시했다.

 

마스터스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그친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 정상 탈환으로 팬들의 실망을 달래겠다는 다짐이다.

 

최경주와 동행한 구센은 지금은 세계랭킹이 28위까지 처졌지만 한때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빅5'에 군림했던 슈퍼 스타.

 

지난 2006년 한국오픈에 이어 2년 만의 방한이다.

 

최경주와 구센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에 맞서는 토종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작년 우승자 배상문(22·캘러웨이)은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상금왕과 다승왕이라는 목표 달성에 디딤돌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장타력에서는 최경주와 구센에 밀리지 않는 배상문은 겨울 동안 아시아 투어에서 갈고 닦은 쇼트 게임 실력까지 보태진데다 이름값이 주눅들지 않는 배짱을 내세워 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7일 끝난 에머슨퍼시픽오픈에서 긴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 김경태(22·신한은행)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5개 대회 연속 컷탈락 등 스윙 교정 후유증에 시달리다 에머슨퍼시픽오픈에서 공동4위를 차지한 김경태는 그동안 SK텔레콤오픈에서 유독 좋지 않은 성적에 그쳤던 징크스까지 한꺼번에 벗어던지겠다는 포부로 출사표를 냈다.

 

상금왕 탈환을 선언한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올해 안정감이 돋보이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그리고 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재기를 노리는 홍순상(27·SK텔레콤)과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는 잭 니클러스가 프로대회 전용 코스로 설계했지만 정작 개장 이후 프로대회는 처음 유치했다.

 

전장이 긴데다 그린이 까다롭고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정상급 선수라도 언더파 스코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1번홀(파4·448야드)과 7번홀(파4·470야드), 14번홀(파5·530야드), 그리고 3번홀(파3·253야드)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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