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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익산 향토유적 '아석정' 보수 정비 시급

쓰레기·잡초 무성 방치

잡초 무성한 아석정 주변을 한 주민이 가리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익산 지역 일부 향토유적들이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채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가로 전락하고 있어 보수 정비가 시급하다.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의 익산시 향토유적 제4호 '아석정'은 전북기념물 제70호 금마 도통성 입구 산 중턱에 위치, 소박하고 정갈한 자태를 뽑내며 찾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아석정'에 진입하기 위한 계단 주변에는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데다 곳곳에 즐비한 나뭇잎과 쓰레기들마져 가세해 외지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변 역시 누군가 마시고 버린 캔맥주병이 나뒹굴며 여기저기 흩어진 PET병과 비닐 등의 각종 쓰레기와 함께 자리를 차지, 향토유적으로서의 가치를 상실케 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자란 대나무들 역시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듯 끊어지고 부러진채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흩어져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가로막고 있다.

 

1m의 비교적 높게 구성된 '아석정' 마루 역시 그리 넓지 않은 10평 남짓의 마루임에도 주변 나무에서 떨어진 잎과 먼지만이 수북히 쌓여 자리를 차지한채 찾는 이들의 쉼터임을 거부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치전투에 출전했다 전사한 이 지역 출신 소행진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정려'도 정리되지 않은 주변 대나무들이 들쭉날쭉 침범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데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란 무성한 풀들로 가득차 찾는 이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 유적의 경우 향토유적으로 지정할 뿐 보수보강이나 관리는 소유주 개인이 하도록 되어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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