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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경주·앤서니 김 대결

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특별한 대회이다.

 

우승상금 170만 달러를 포함해 총상금 900만 달러가 걸려 PGA 투어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상금과 대회 경비를 스폰서없이 PGA 투어가 부담하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PGA투어 선수들이 '우리 대회'라며 강한 애정을 표현한다. 대회가 열리는 소그래스TPC는 PGA 투어 본부에 딸려있는 투어대회 전용 코스이다.

 

4개 메이저대회에 견줘 상금, 출전선수 수준, 코스, 우승컵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 등 뒤지는 것이 전혀 없어 '다섯번째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이런 특급 대회에서 '코리언 브라더스'가 우승을 다툰다면 국내 팬들은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질 것이다.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한국 팬들의 꿈이 이뤄질 지 모른다.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사자'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서다.

 

미국 언론은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의 2연패 달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74년 대회 창설 이후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릎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미켈슨이 사상 첫 2년 연속우승을 달성할지 모른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즈없는 대회에서 우승후보는 사실상 출전선수 144명 전원이나 다름없다.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스타디움코스가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은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최경주는 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에서 우즈, 로버트 앨런비(호주)에 이어 3위(70.74%)를 달리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그린 적중률이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미켈슨이 유일하다.

 

마스터스를 치른 뒤 3개 대회를 빠진 최경주는 피로는 싹 씻었지만 실전감각 회복이 열쇠이다.

 

미켈슨과 아담 스콧, 제프 오길비(이상 호주),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앤서니 김은 PGA 투어 홈페이지가 미켈슨, 스콧, 싱, 그리고 작년 신인왕 브랜트 스니데커 등과 함께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비록 처음 출전했던 작년에는 컷오프됐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앤서니의 샷은 스타디움 코스에서도 불을 뿜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금랭킹 6위, 세계랭킹은 37위에 16위까지 올라온 앤서니는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16언더파를 친 덕에 시즌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4위에서 6위(69.61타)로 껑충 뛰었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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