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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교수, 1천300년전 삼세불상 공개

1천300년 전 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세불상(三世佛像)이 공개됐다.

 

전북 익산의 원광대 양은용 대학원장이 10일 공개한 삼세불상의 공식 명칭은 '개원 3년 명 석조삼세불입상(石造三世佛立像)'으로 하나의 기대부에 대리석재로 된 과거불과 현세불, 미래불이 나란히 서있다.

 

높이가 43㎝ 안팎인 이 불상 중 한 가운데 있는 현세불의 오른손에는 여의주가 쥐어져 있다.

 

또 당시 효성이 지극했던 신라의 사회상을 반영하듯 명문에는 '아버지를 위하여삼가 삼세불 1구를 짓는다'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 삼세불상은 1965년 경주 불국사 근처에서 소장자의 부친이 밭을 갈던 중 발견했으며, 양 교수는 관련 자료 검토와 전공 교수들의 자문을 받아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해 이를 공개했다.

 

양 교수는 "불상의 명문에 대당 개원 3년(大唐開元三年)이란 정확한 제작연대가있는 것으로 미뤄 715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불상의 양식 연구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세불상은 과거와 현세, 미래의 부처를 말하며 과거불은 '연등불', 현세불은 '석가모니불' 56억 7천만 년 뒤에 온다는 미래불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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