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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우사육 규모 12년만에 최대

도내 9월 기준 30만마리…가격 강세·원산지표시 등 따른 수요 증가 영향

한우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우의 사육 규모가 1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기준 전북지역 한우 사육 마릿수는 29만9007마리로 전 분기보다 1만마리정도가 증가했다.

 

이는 97년 이후 12년 만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도내 한우사육두수 추이는 2007년 3/4분기 22만여마리에서 2008년 3/4분기 26만7천여두, 올 1/4분기 27만7천여두, 2/4분기 28만8천여두 등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백두이상 사육농가도 2007년 3/4분기 5만3천가구, 2008년 3/4분기 6만9천가구, 올 1/4분기 7만8천가구, 2/4분기 8만2천가구, 3/4분기 8만7천가구 등으로 규모화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우 산지가격의 상승,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로 인한 수입 쇠고기나 젖소의 둔갑 판매 차단, 원산지나 등급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쇠고기 이력제 등으로 한우 수요가 늘면서 사육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 수컷 한 마리(600㎏)의 가격은 작년 12월 36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8월엔 487만원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돼지 사육두수도 111만마리로 2/4분기보다 3만여마리가 증가했다.

 

돼지의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데다 국제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사료값이 안정되면서 농가들이 돼지 사육을 늘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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