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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곤두박질 가능성

상승요인 없고 사육은 늘어…도축 늘면 하락세 부추길듯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 한우값이 더 오를 요인은 없는 반면 사육마릿수 증가로 크게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농정연구기관인 지에스앤제이(GS&J)가 최근 축산업 연구 시리즈로 발간한 '한우가격 급등, 유지될까 반전될까'에서 이정환 이사장 등 연구자들은 "앞으로 한우값은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도축마릿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사육마릿수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도축될 대상인 2세 이상 수소가 지난 6월에 14만1000마리로 1년 전인 2008년 6월보다 2만9000마리(25.9%)나 늘었다.

 

게다가 2세 이상 암소 사육마릿수도 6월에 92만3000마리에 이르러 1년 전 88만7000마리보다 3만6000마리, 지난해 연말 87만5000마리보다 4만8000마리나 증가해 암소 도축이 늘면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값 하락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했다.

 

더욱이 8월의 인공수정마릿수가 14만5000마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7.2% 늘어나 1996년 7월의 17만1000마리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한우 번식의향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우값 상승 요인이 △생산이력제 강화와 음식점 원산지표시 단속으로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됐고 △올 2·4분기 이후 경기회복과 도축마릿수 감소 등을 꼽은 데 따른 것으로 결국 앞으로 한우값은 도축마릿수 변화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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