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육계사 지열냉·난방시설이 들어선 진안 안천 육계농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진안군은 27일 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조영철 도 농업기술원장, 정문성 주)하림 제1본부장, 축산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육계사 지열냉·난방 실증시험 시설'준공식을 가졌다.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해 닭을 기르는 계사에 난방을 할 경우 기름값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립축산원이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특허등록을 환료한 신개념의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해당 한성농장은 이에 따라 육계 5만3000여 마리를 키우는 데 소요되는 경유 6만리터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들어가는 3350만원 가운데 284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기름을 이용한 난방 때는 온풍과 함께 연소된 가스까지 계사안에 동시에 불어 넣어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아져 계사 환경이 나빴다.
특히 농가들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겨울철에 환기를 기피하기 때문에 사육환경도 나쁘고 생산성도 떨어졌지만 지열난방시스템을 이용하면 닭의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돈. 지열 난방시스템을 닭 5만마리를 기르기 위해 설치하려면 2억7000만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이 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2840만원의 절감효과 등 10년 정도면 투자비를 뽑을 수 있는 메리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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