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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식고장 만드는 데 지속적인 협력"

日 아키타현 요코테시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

"발효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발효식품 산업도 오랜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두 도시가 직면한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로운 식(食)의 고장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와 발효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일본 아키타현(縣) 요코테시(市)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62).

 

지역적인 특색이 느껴진다며 한옥마을 이모저모를 유심히 살펴보던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요코테시는 쌀·과일·야채 등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일본의 농촌도 농민의 고령화와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요코테시에서는 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농업 자원과 유서 깊은 누룩 문화를 이용한 식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코테시는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 로 유명한 아키타현의 두번째 도시로 지난 1957년에 114개의 누룩제조소가 가동될 정도로 누룩문화가 번성한 지역이다. 요코테시는 발효라는 키워드로 지난 2004년 발효문화연구소를 설립해 발효문화마을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신제품 개발 등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으로 식문화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하는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농업과 식문화를 연계해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길을 모색한 것.

 

"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요코테시는 예부터 누룩문화 된장·간장·술·절임류 등 식문화가 발달한 만큼 시에서 예산·인력을 지원해 전략적으로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발효기술을 응용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조미료를 개발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만드는 한편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토양만들기, 식문화 계몽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전북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규모의 사업이 부럽기도 하다"면서 "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와의 협약을 통해 배경과 자원이 다른 두 도시가 연계해 발효식품을 살리고 각각의 환경에 맞는 해결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무사시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부터 구(舊) 요코테시 시장을 3차례 지냈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합병된 요코테시의 시장을 두번째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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