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사업 생산물 한자리에…전국 최초 문 열어…농산물·공산품 염가 판매
도내 지역자활센터와 영농법인·농가 등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및 공산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역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북도와 전북광역자활센터는 18일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내에 100m²규모의 광역친환경물류센터인 '사랑의 장터' 개소식을 열었다.
사랑의 장터는 도내 18개 지역자활센터, 16개 영농사업단, 계약재배를 하는 농가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과 더불어 청국장·함초·황토벽돌·통밀가루 등 200여개 이상의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사랑의 장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서 친환경농산물과 공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도소매기능 뿐 아니라 식자재 유통을 비롯해 지역자활센터 등에서 생산하는 재화의 판로를 개척해 유통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미 도내 17개 사회복지기관과 어린이집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판로 개척으로 올 한해 동안 6억3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의 장터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자활생산품 유통 네트워크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지난해 중앙자활센터에서 공모한 자활유통사업에 선정돼 2300여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의 토대를 다졌고, 전북도에서도 올해 순수 지방비로 2억원을 지원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영농사업단과 생산농가를 발굴하고 계약재배도 늘려 생산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며, 지역생산품 우선구매를 비롯해 작목계획 수립, 영농 기술교육, 경영컨설팅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집단급식소·아파트 부녀회등 대형 소비처와 납품처를 발굴해 도·소매등 복합유통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은 "광역 친환경물류센터는 건강한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수익 극대화를 유도해 자활사업에 새 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건강한 먹을거리 소비를 위한 각 단체와 집단급식소 등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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