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등과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 영화를 이끌었던 클로드 샤브롤 감독.
올해 9월 세상을 떠난 샤브롤 감독을 기리기 위한 추모영화제가 12월 14-26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샤브롤 감독은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시절부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열렬한 팬을 자처했다.
데뷔작 '미남 세르쥬'(1958)도 히치콕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마지막 작품 '벨라미'(2009)도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 같은 샤브롤 감독의 특징을 반영하는 영화 8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성공하던 인물이 퇴락하면서 겪는 강박증을 표현한 '미남 세르쥬', 의처증에 걸린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의 이야기 '지옥'(1994), 부르주아 가정에 대한 하층민의 분노를 담은 '의식'(1995),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거짓말의 한 가운데'(1999) 등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 평론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영화평론가 홍성남 씨는 19일 '밀폐된 사회의 파괴의식'을 주제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23일 '클로드 샤브롤의 누벨바그'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다음은 상영작 목록
▲미남 세르쥬(1958) ▲사촌들(1959) ▲마스크(1987) ▲지옥(1994) ▲의식(1995) ▲거짓말의 한가운데(1999)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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