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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녹색에너지 연구개발·체험 허브

체험관 이달 15일께 일반인에 공개 유료 운영

개관을 앞둔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테마체험관에서 직원들이 막바지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강민([email protected])

공중에서 팔을 돌리니 바람이 생긴다. 바람은 바람개비를 돌리는 에너지가 된다. 태양열반사판은 조리기가 돼 계란을 삶는다. 자전거 페달을 돌려 생긴 에너지는 세계 대표 녹색도시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7일 찾은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테마체험관은 개관을 앞두고 시험가동중이었다. 체험관에는 해양 수력 풍력 바이오 수소 폐기물 석탄액화·가스화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태양광 등 11가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자료와 체험시설이 마련됐다. 물이 떨어지는 높이에 따라 어느정도의 에너지가 생기는지, 바람에너지는 어떻게 생성되는지, 태양열은 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식물은 어떻게 에너지로 변환되는지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로 전환되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체험관은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모으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하우스 그린시티 등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다. 4D영상관에서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테마체험관은 15일을 전후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이 입주했다.

 

특히 전북대소재개발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증·성능평가를 위한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됐다. 소재개발센터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양전지와 모듈제작을 위한 시제품 제작설비가 마련됐으며, 개발제품 성능평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미 관련기업들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소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과 산업기술시험원의 개발제품 성능평가, 야외에 마련된 시험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것도 장점이다. 이범수 소재개발센터 국장은 "신재생에너지단지 태양광 연구장비는 국내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풍력발전기 성능평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도 입주해있다. 에너지단지 시험동에는 최대 70m 길이의 블레이드(발전기 날개)까지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요즘은 두산중공업에서 개발한 3MW(43m) 블레이드를 시험중이다. 이 시험동에서는 블레이드와 증속기(기어박스) 성능평가를 하는데, 독일전문가들이 특수설계 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도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과 실증, 성능평가를 한다. 현재 장비구축이 한창이다.

 

7만여㎡에 달하는 산업단지는 현재 54%가 분양됐다. 신재생에너지단지 운영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북도, 부안군은 에너지단지를 중심으로 관련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협의중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지난달 조직했다.

 

신재생에너지단지에는 국제회의를 위한 컨벤션시설도 갖췄다. 각종 행사를 유치해 에너지단지를 알리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단지 준공식은 연구기관 장비구축이 마무리되는 9월 1일쯤 할 예정이다.

 

박준수 신재생에너지단지 단장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연구개발과 실증을 위한 전문시설이지만 일반인을 위한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유치 성과로 이어내고, 새만금신재생에너지용지와 풍력클러스터까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종합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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