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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비틀즈의 만남으로 한 해 마무리

도립국악원, 24일 목요국악예술무대

▲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이 24일 ‘천년의 울림, 천년의 비상’으로 2011년 마지막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장식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 예술단이 ‘천년의 울림, 천년의 비상’으로 2011년 마지막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그동안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의 무대로 이어져 온 1년간의 결실을 갈무리 하며, 과거를 이어 미래로 나아가는 전통예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호응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부터,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장을 찾았고, 중·고등학교 단체 관람과 서울, 강원지역 대학생들의 문화순례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한국방문일정의 주요 코스로 7년 째 관람한 일본 민간 단체에 이르기까지, 전북도는 물론이고 국·내외에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했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9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무대는 ‘풍물소리’,‘국악과 비틀즈의 만남’‘검무’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공연은 비틀즈의 명곡을 뽑아 우리 국악기에 맞게 편곡한 국악과 비틀즈의 만남 ‘헤이쥬디, 예스터데이, 오블라디 오블라다’로 시작된다.

 

창작무용‘검무’는 선조들의 무예 수련 과정을 다양한 춤동작으로 안무하여, 외세에도 굴하지 않는 민족의 기상을 드러낸 작품.

 

퓨전음악중주 中‘몽운애???팝페라 임형주의 곡을 편곡하여, 무엇인가를 몹시 그리워하며 바람과 구름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곡이다.‘석류’는 조은 시인의 작품으로 내면에 무르익은 사랑을 밀도 높고 실감나게 구상하여, 25현가야금, 피리, 해금, 아쟁의 선율을 담아 노래로 표현한다.

 

이도령이 장원급제 후 암행어사가 되어 허름한 행색으로 장모를 찾아와 벌어지는 옥중 에피소드를 담은 단막극 ‘어사상봉대목~옥중대목’와, 사람의 심장박동소리와 같은 북소리와 아름다운 무용의 동선이 만나는 ‘풍물소리와 춤’도 전통예술의 미학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국악원측은 소개했다.

 

목요무대는 2012년 4월 재개된다.

 

김원용기자kimwy@

 

 

△도립국악원 국악예술무대= 24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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