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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保, 公社형 금융기관 전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전주 방문...기금 자율성 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 본보와 인터뷰 중인 안택수 이사장

"정부 주도의 신용보증기금의 성격을 공사형으로 전환하고 명칭도 새로 바꿀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전북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전주를 방문한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신보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6월 3년 임기 연임에 성공한 안 이사장은 향후 청사진에 대한 질문에서 "인사와 조직을 쇄신해 고객인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신보를 공사형 금융기관으로 전환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이다"며 "신용보증기금이란 명칭도 한국기업금융공사로 바꿀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해 내년에 또 한차례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어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의 대폭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며 "신보를 공사형 금융기관으로 전환하면 정부 주도 금융기관에 비해 기금의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고 공사형 전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또 "지방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보증비율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2013년까지는 50대 50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한 뒤 "현재 보증잔액은 수도권과 지방의 비율이 53대 47로 수도권이 다소 앞서지만 올해 신규보증의 경우는 수도권과 비율이 같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피력했다.

 

고객서비스 강화를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는 안 이사장은 현재 시행하는 원스톱 현장 보증서 발급 서비스인 '모바일 오피스'도 현재 5000만원 한도에서 3억원으로 늘려 신속한 보증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또한 현재 전주와 군산, 익산지점 외 정읍사무소를 내년께 지점으로 승격시켜 보증 지원규모를 늘리고 보증 관련 인근 중소기업들의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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