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밸리구축사업의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한 기업·기관들이 도내 투자를 약속했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GS칼텍스·효성·OCI 등 10개사와 전북대·전주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 15개 기업·기관 관계자들과 탄소산업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참여 기업이 기술개발 뒤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결정을 방지하고 도내 투자 담보를 조건으로 한 협약이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연구와 기술공유, 수요 연계형 기술개발, 상호 우선 구매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소재부터 중간재, 완제품까지 생산체계를 계열화하고, 탄소섬유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쟁력이 있는 저가형 라지토우 탄소섬유를 조기에 개발하고 상용차, 조선, 풍력 블레이드 등 산업용 응용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해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며 "탄소밸리사업이 도내 탄소산업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 집적화를 도모해 기업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탄소밸리구축사업은 1991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지난 8월 라지토우 탄소섬유·석탄기반 피치계탄소섬유·석유기반 피치계탄소섬유 등 4개 핵심소재별로 대·중소기업 등 모두 1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중 10개사가 이날 협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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