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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 심근경색증의 치료·관리

급성 심근경색증의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이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날 확률이 높고,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신속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가슴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 특히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서 심장근육이 완전히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우며, 심장의 펌프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서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좋게 해줄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성공적인 치료의 첫 단계는 환자가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다.

 

△전문병원에서의 치료는

 

심근경색증의 치료 목표는 막혀있는 관상동맥을 최대한 빨리 다시 뚫어서 심근 손상을 최소화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주는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크게 혈전용해제 치료,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술로 구분된다.

 

△혈전용해제 치료는 어떻게

 

혈전용해제는 혈전(피떡)을 녹이는 약물을 정맥을 통해서 주입하여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방법이다.

 

흉통이 생긴 후 3시간 이내 병원을 찾은 경우, 관상동맥 중재술이 가능하지 않을 때 혈전용해제 사용이 선호된다.

 

시술이 간편하여 짧은 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제에 과민반응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없고 내부장기에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중재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의 재관류를 위해 심장수술을 하지 않고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시술이다.

 

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작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후 막힌 부위에서 풍선을 팽창시켜 혈관을 넓혀주게 된다.

 

이 때, 혈관을 넓힌 부위의 재 협착을 막기 위해 스텐트(얇은 금속 그물망)를 삽입하기도 한다. 막힌 혈관을 직접 확인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하고, 다른 관상동맥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텐트 삽입술

 

과거에는 단순히 풍선만 사용해 혈관성형술을 시행했으나 이 경우 확장됐던 혈관이 다시 협착되는 경우가 40%로 높았다. 이를 보완해 현재는 풍선으로 확장시킨 혈관에 금속망을 삽입하여 지탱시키는 스텐트 삽입술이 중요한 치료법으로 확립되어 있다.

 

스텐트는 볼펜 스프링처럼 생긴 금속망으로, 스텐트를 압축된 풍선 위에 입혀 확장부위까지 전달하고 정확하게 위치시킨 후 풍선을 확장시키면 스텐트가 확장되어 혈관을 지탱하게 된다.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우회술이란 막힌 관상동맥을 그대로 두고 우회혈관을 좁아진 관상동맥을 지나 정상적인 관상동맥에 연결하여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수술.

 

심근경색증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좌측 주간부 협착 병변인 경우나 관상동맥이 막힌 부위가 혈관성형술의 접근이 어려울 경우나 둘 이상의 주요 혈관이 막혔을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우회술의 수술사망률은 2~3%이고, 수술 후 5년 간 생존율은 90-95%, 10년 간 생존율은 80% 정도다.

 

△퇴원 후 치료는 어떻게

 

퇴원 환자는 우선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환자는 꾸준히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울러 모든 약물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주치의와의 상담이 지적된다.

 

△퇴원 후 지켜야 할 생활수칙

 

반드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하며,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또한 싱겁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생활하는것도 절대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다면 특히 신경 써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점 석(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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