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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타지역서 카드 잘 안쓴다

한은, 주요 3개 카드사 분석…역외소비율 33.6% '전국 최하위권'

전북도민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다른 지역에 가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서울과 제주에 이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은 우리나라 소비문화의 중심지이고 제주는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이와 같은점을 감안할 때 전북도민들의 타 지역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국내 카드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3개 카드회사(신한·국민·BC카드)의 2010년 개인 사용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역외소비율은 37.9%이고 전북도민의 역외소비율은 33.6%로 서울(20.5%), 제주(31.9%)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이 49.1%로 가장 높았다.

 

역외소비율이란 한 지역의 주민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카드액의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북의 역외소비율이 33.6%라 하는 것은 전북도민이 신용카드로 1만원을 소비할 때 도내에서 6640원을, 타 지역에서 3360원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도민의 역외소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20.2%, 타 지역이 13.4%로 나타났다.

 

특히 도민들의 서울로의 역외소비율은 경북(19.2%), 전남(19.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서울 집중도는 60.1%로 제주(69.1%), 강원(60.6%)에 이어 가장 높아, 전북도민들의 서울에서의 카드사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민들의 부문별 역외소비율을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이 23.8%, 의료·보건 23.1%, 오락·문화 20.4%,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전북도민들의 신용카드 역외소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지역경제 취약 등으로 소비활동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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