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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발차기 소리에… 외국인도 시민들도 '환호성'

전북태권도협회, 전주 한옥마을 시범공연 재미있는 볼거리 제공에 관광객들 호응 커

▲ 7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북 태권도 협회가 주관한 태권도 시범공연에서 관광객들이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태권도 시범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태권도 본고장인 전북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옥마을 태권도 시범공연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태권도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4월부터 시작해서 5·9·10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1일 2회 공연)에 펼쳐지는 프로그램.

 

공연은 오후 2시와 4시에 경기전 입구에서 시작하며, 1회 공연 시간은 대략 30분 가량 걸린다.

 

남자 19명, 여자 7명 등 26명으로 구성된 시범공연단은 태권도 퍼포먼스를 하며, 각종 태권체조, 호신술, 격파 등도 선보인다.

 

전북태권도협회 고봉수 전무이사가 시범단 단장을 맡았고, 전주비전대 김순정 교수가 감독을 맡았다.

 

공연이 처음 열린 지난 7일 오후 한옥마을 경기전 입구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맑은 봄날씨에 한옥마을로 쏟아져나온 관광객들은 '얍' 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격파와 호신술 등을 보기위해 시범장 주변을 빙 들러쌌다.

 

꿈쩍하지 않고 시범공연을 보는 사람만도 족히 500명은 넘었고, 한참씩 관람하는 관광객을 합치면 1000명도 훨씬 넘어보였다.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들도 흥미로운 표정으로 태권도시범을 지켜보거나 사진을 찍었다.

 

이날 첫 공연은 품새, 기본 발차기, 격파, 체조 등 기본연합 동작이 먼저 선보였다.

 

기본동작이란, 기본 기술 중에서 그 본이 되는 동작을 선정한 것을 말한다.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추어 혼자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인 품새도 볼만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시범종목의 꽃은 단연 묘기격파와 위력격파였다.

 

태권도 기본동작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연결시켜 리듬과 율동을 가미한 운동인 태권체조도 눈길을 끌었다.

 

전주비전대 시범단은 학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으나, 태권도에 입문한지 10년이 넘는 베테랑들 이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유연한 동작을 선보였다.

 

특히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관람객들은 틀에 짜인 시범이 아닌 음악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기 품새, 격파 등을 무용처럼 엮어낸 시범에 함께 박수치고, 환호했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한옥마을을 찾아왔다는 박준일씨(42·자영업)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쯤 재미있게 볼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범단의 전승돈 코치, 김종채 팀장, 최대규 부팀장, 김수민 주장의 완성도 높은 공연에는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학생 시범단이어서 때론 사소한 실수도 있었으나, 관람객들은 박수로 응원하며 힘을 실어줬다.

 

첫 공연이 열린 경기전 주변에는 전북태권도협회 유형환 회장, 강영수 부회장, 고봉수 전무 등 주요 집행부 임원들은 물론, 전북도 박국구 스포츠생활과장, 길해진 태권도공원담당 등이 눈에 띄었다.

 

박국구 과장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시범공연을 기획했는데, 이렇게 호응이 좋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시범공연을 주관한 고봉수 전무이사는 "일부 부족한 점을 보완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북 태권도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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